직업이 프로그래머인 나에겐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을 가진 개발 머신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김연아 선수에게 날이 잘선 피겨 스케이트가 필요하고, 박지성 선수에게 좋은 축구화가 필요하듯
프로그래머들에겐 빠르고 안정적인 컴퓨터가 필요한건 두말하면 잔소리 일 것이다.

  


맥북 노트북을 처음 접했을때 가장 끌렸던 것은 디자인 보다 기본 사양 이었다.

2.2 Ghz 클럭을 가진 듀얼코어 CPU에 S-ATA HDD, DVD Write가 가능한
ODD가 기본으로 장착된 맥북 노트북은 개발 머신으로도 손색이 없는 사양 이었다.

실제 나는 3년전 기본사양 맥북 노트북에 메모리만 2기가로 업그레이드 하여
데스크탑 없이 1년간 개발에 맥북 노트북을 사용했다.

다른 서브 노트북들에 비해 무겁지만 어디서든 내가 셋팅한 개발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개발 머신을 들고 다닐 수 있다는건 꽤 매력적 이었다.



그러던 중 맥북 프로를 다시 구입하게 되었는데, 이때 맥북 프로를 구입하게 되는
계기도 다른 이유 보다는 모니터 크기 때문이었다. (개발자들에게 모니터 크기는 크면 클수록 좋다.)


494759

요즘 Macbook Air에 대해 블로거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걸로 알고 있다.
요컨데, "비싸다"는 것과 "가격대비 성능이 구리다" 라는게 주 이야기의 초점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양은 몇가지 논란의 거리가 있지만 충분히 수용가능해 보인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사용하는 제일 중요한 이유는 이동성 아닌가?

이를 위해 노트북 제작사들은 올인원 노트북에서 여러가지를 희생해 가며 이동성을 극대화 하려고 한다.
예전 소니의 C1 시리즈 노트북도 맥북 에어 처럼 본체에 USB1개, 유선랜 없음 이었다.



이동성을 위해 포기한 사양들을 수용하느냐 못하느냐는 개개인의 취향 이다.

ODD는 OS설치할때 뺴고 별로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무선랜을 쓰며
마우스는 불루투스를 사용하는 나에게 맥북 에어의 제약 사양은 그렇게 큰 장벽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요즘 대형 할인마트에서 무선랜 공유기가 4만원 초반대에 팔린다.
유선랜 공유기는 3만원 초반 선...
편리함을 생각하면 1만원 가량 더주고 당연히 무선랜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

Macbook Air의 가격은 비슷한 사양의 다른 국내의 서브노트북들에 비해서 경쟁할 수 있을만한
가격같다. 단, 북미판 맥북 에어와 비교해 봤을때 비싸다 라고 생각한다.
국내도 북미판 처럼 179만원 이렇게 가격대가 책정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론적으로 애플의 제품들은 나름대로 성능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IPOD 제품은 둘째 치더라도 MacBook 제품군은 더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맥북 에어가 북미 가격처럼 170만원대로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그 가격에 판다는 놈들을 뭐라 할 순 없구...(일본 출시 가격은 206만원 이다)

뭐 북미나 유럽에서 처럼 기능이 제한적으로 출시되는건 우리나라 시장이 그네들보다 작아서
어쩔수 없이 겪게 되는 설움 아닐까 ..

이런 논란 다 제쳐두고 아래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이 있으면 맥북 에어가 아니라
맥북 에어 할아버지라도 당장 구매하고 만다 !!

0. 저렴한 가격 (동급의 타 제품에 비해 30%이상 저렴)
1. 예쁜 디자인
2. 막강한 성능
3. 뛰어난 휴대성
4. 엄청난 뽀대
5. 저렴한 주변기기 가격
6. 무한대의 무상 AS 기간
7. 희박한 고장 가능성
8. 적은 스크래치!
9. 활발한 중고 거래 ㅡ.ㅡㅋ

하지만 다 만족하지 못한다면 위의 것들중에서 타협 가능한 것들을 찾아 하나씩 지워 나가야 할 수 밖에..
나라면 무엇보다 나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장벽은 1번과 2번에 반하는 0번의 제약 사항이다 OTL.